실제로 한국에 돌아온 후 총장님이 Rox의편지를 받고 일정기간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 하시려고
하였지만 피부과에 같이 근무하시던 선배님이 갑자기 교수직을 그만두시게 되어 돌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대학병원에는 수련을 받는 레지던트가 있고 교수가 없으면 수련기간으로 인정받지 못하게 되는 문제가 있어
결국 발목이 잡히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나는 교수생활은 같이 근무하시던 선배님과 함께가 아니면 개업을
하겠다는 생각(이 생각은 처음 교수를 시작할 때부터 주변에 이야기 하던 내용이었습니다.)을 하였기 때문에
결국 나도 내후임이 정해질 때까지만 근무하고(약 6개월) 개업을 하게 되었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개업
이라는 새로운 도전때문에 잊어 버리게 되었습니다.

어떤 피부과를 만들 것인가 고민 중에 아직도 가장 자주 만나는 동료 의사중 한명인 박양수가 드림 성형외
과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박양수와 이야기 도중 드림 피부과를 만들어 같이 병원을 운영하기로 잠
정 합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성형외과에는 후배 한 명, 선배님 한 분이 합류하고 피부과에는 대학 동기가
한 명 합류하여 압구정동에 드림 성형외과, 드림 피부과를 개원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