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은 당시 하바드 레이저 센터의 책임을 맡고 있던 그레블링크라는 피부과 의사였고, 레이저 센터를
방문하여 이 의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한가지 생각을 하게되면 그 생각을
오랜 시간 몰두하여 지속적으로 하는 습관이 있던 나에게는 이 사람과의 짧은 대화에서 이 분은 레이저 시술에
대한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많은 의사는 아니라는 점을 직관적으로 알았기 때문에 실망이 컸습니다. 그래서
남은 시간에 이 레이저 센터가 소속된 하바드 의과대학의 연구소(웰만 광의학 연구소)를 무작정 들어가서
구경을 하게 되었는데 당시(현재도 그렇지만) 피부 치료용 레이저의 대부분을 개발한 R. Rox Anderson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학회에서 Rox의 강의를 몇번 들어 얼굴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복도에서 만나자마자 내 소개를 하고 엉뚱하게
당시 내 머리 속에 들어있던 레이저에 대한 궁굼증이나 생각을 마구 이야기 하였던 것 으로 기억합니다.
이 스토리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하여 당시 했던 질문이나 내용 중에 생각나는 것을 나열해 보면 피부 냉각이
레이저 치료시 얼마나 추가적인 도움이 얼마나 될지, 레이저 빛을 쬬일 때 압력을 가하면 어떨지, 내부 반사가
효과나 부작용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지,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볼록 렌즈를 사용하였을 때의 변화 등으로 한시간
이상 두서없이 이야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페이지에서 계속됩니다...
|
홈 > 나의이야기 > Rox Anderson과 하바드 레이저 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