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홈페이지나 신문에 글을 쓰고 학회나 콘퍼런스에서 강의를 해왔지만 정작 중요한 이 홈페이지에는 글을 쓰지 않았다는 것을 오늘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어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그 홈페이지가 살아있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잦대로 읽을 만한 글이 최근에 올라와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나의 이 홈페이지도 다른 분들이 그렇게 느꼈으면 어덯하나 하는 마음을 가지고 우선 생각나는 글을 써봅니다.
좁은이마를 넓힐 때 어떤 모양으로 어디까지 넓힐 지를 결정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사용해본 방법을 순서대로 소개하고 왜 현재의 방법을 택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미리 디자인을 해서 오거나(보통 가족회의나 미용실, 이발소 등등의 조언을 들어서) 병원에 오셔서 디자인을 하더라도 본인이 결정하는 방법- 병원은 관여하지 않는 방법.
2. 병원의 직원과 상의해서 정하세요.
3. 첫 시술에서 시술 받으시는 분과 상의후에 결정
4. 1차 시술에서 시술 받는 분의 의견을 듣지 않고 제가 전적으로 디자인을 해드리고 2차 시술에서 시술 받으시는 분의 의견을 반영하여 교정
처음 이마선 교정 시술을 시작하였을 당시에는 아마도 저도 디자인이 잘못되었을 때 책임을 지기 싫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덯게든 책임을 면하기 위하여 디자인에는 관여하지 않았었습니다. 이 당시 특이한 경험(다른 글에도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을 하게 되는데 스스로가 결정하여 이마를 넓힌 분이 다시 좁히기 위하여 수술을 받게 되는 일이 였습니다. 그 후 디자인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의사로써 결과보다는 그저 치료나 하고 돈이나 벌자하는 행동으로 옳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의사는 어덯게든 최상의 결과를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저의 생각에 근본적으로 어긋나고 있었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직원과 상의 하던 시기를 지나서 직접 디자인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직접 디자인에 대하여 시술 받으시는 분들과 상의를 하게 되면서의 문제점은 시술 받으시는 분들이 대부분 의견이 정해져 있지 않고 정해져 있어도 시술을 받으시면서 2차 3차 시술에서 디자인을 바꾸는 문제가 노출되었습니다. 이마선 교정 시술은 디자인이 우왕좌왕하게 되면 좋은 결과를 만들기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결국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기위하여는 디자인이 우왕좌왕하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 결론이 1차 시술에서 시술 받으시는 분의 의견을 배제하고 전적으로 제가 디자인을 하고 8주 후 2차 시술에서 교정을 할 때 시술 받으시는 분의 의견을 듣고 교정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많은 경우에 시술전에 가지고 있는 이마에 대한 생각이 막상 넓혀놓은 본인의 모습을 보게 되면 바뀌게 된다는 것을 충분히 경험한 후의 결론이었고 이 방법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적으로 책임을 지는 방법이어서 시술하는 의사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러 온 환자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의 부담은 감수해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좀 어려운 문제를 적어 보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환자분들이나 의사선생님 모두 생각해 보세요.
문제는 자기 주장이 강하여 처음부터 무조건 자기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시술을 해달라는 분들입니다. 드물게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잘 못되도 내 이마니까 그냥 해달라는 데로 해주세요"라는 말이 대표적인 표현입니다. 어덯게 해야 할 까요?(참고로 정답은 없습니다.)
1. 그냥 들어드린다
2. 결과가 나빠도 나중에 문제를 삼지 않는다는 각서를 받고 시술한다.
3. 형제, 부모님이나 중요한 친구 등 증인과 같이 오시도록 하여 증인을 만들고 원하는 바를 들어드린다.
3. 최대한 설득하고 설득이 않되면 들어드린다.
4. 최대한 설득하고 설득이 않되면 시술을 하지 않는다.
5. 기타
위 질문에서 시술 받으시는 분이 원하는 바를 들어드렸는데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게 되었을 때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 까요?
1. 시술 받으신 분
2. 공동
3. 시술한 의사
4. 기타
앞에서도 말씀 드린 것처엄 정답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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